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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로 추뇨 만들기 https://youtu.be/G_uaoH1N_ys 오무라이스 잼잼 추뇨편을 보고 꿈틀거리는 호기심을 참을 수가 없어서, 바로 실행해 버렸다. 준비물은 감자 카이막 하나를 위해 담양까지 가는 미식 문화에 대한 나의 열정으로 추뇨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추뇨를 검색해서 들어왔으면 이미 읽을건 다 읽어보고 온 걸테니 간단히 말하자면 기원전 5천년 전부터 페루가 먹어온 동결 건조 처리된 감자이다. 추뇨 만들기 1. 감자를 얼린다. 2. 다음날 꺼내서 녹이고 물을 짠다. 3. 말리고 다시 얼린다. 4. 1-3 반복 간단한듯 번거로운 추뇨 만들기 추뇨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다.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식재료이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내 눈에 띄어버린 것이다. 2n년간 느껴온 건데 추뇨처럼 남들이 잘 모르고 .. 2022. 5. 27.
[독서 모임] 발표한 날 요즘 독서 모임을 하나 들었는데 돌아가면서 읽은 책 한 권씩 발표를 한다. 저번 주는 어린왕자였고 오늘 내가 발표한 책은 이지성의 에이트 10분동안 소개해 봤다. 언니들이 발표만 듣고도 책 한 권 다 읽은 느낌이라고 칭찬 해줌 미술 교육 사업을 하고싶다던 어떤 언니는 이 책을 참고해야겠다고 했다. 뿌듯하자너~ 재밌다 독서 모임ㅎㅎ 2020. 1. 14.
이런 사랑 :: D에게 보낸 편지 (어느 사랑의 역사,Lettre a D) "쾌락이라는 건 상대에게서 가져오거나 상대에게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신 덕에 알았습니다. 쾌락은 자신을 내어주면서 또 상대가 자신을 내어주게 만드는 것이더군요. " "난 항상 당신의 힘을 느끼면서 동시에 그 밑에 숨은 당신의 연약함도 느끼곤 했습니다. 당신이 극복해낸 그 연약함을 난 사랑 했고, 당신의 연약한 힘에 놀라곤 했습니다. 우리는 둘 다 불안과 갈등의 자식이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보호해 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이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서로가 서로에게 힘입어, 이 세상에서 있을 자리를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애초부터 우리에겐 없던 자리를 말입니다." "당신은 이제 막 여든두 살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탐스럽고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함께 살아온 지 쉰여덟 해가 되었지만, 그 .. 2019. 12. 15.
비울 줄 아는 능력 옷을 두 벌 사려면 헌 옷을 두 장 버리라고 한다. 헌 것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미련 때문에 비우지 못하면 묵은 짐이 많아진다. 버리지 않으면 새 옷을 입을 수 없다. 그래서 잘 비우는 것도 능력이다. 2019. 12. 11.
생일 이벤트 특별한 ;; 생일이다. 생일 아침부터 집에 경찰이 왔다 갔다. 식탁에 미역국이 아니라 진술서를 놓고 썼다. 자고 있는데 쾅 하며 싸우는 소리가 들려 뛰쳐나갔다. 술쳐먹고 지원이 찾아온 어떤 미친 남자놈이었다. 찾아는 왔는데 남의 집 도어락은 도대체 왜 딸라그래ㅠ 지구대에 신고했고 지원이가 싸우면서 시간 끌었다. 우리 집앞이 지구대라 경찰 분들은 금방 오셨고, 지원이 진술서 잘 쓴다고 칭찬 받았다. 하ㅠ ㅋㅋㅋㅋ 끝나고 나서 일요일이니까 짜파게티 끓여 먹었다. 얘는 생일 아침부터 자기때문에 이 난리 피운게 미안하다면서 생일빵을 자기가 대신 맞았다고 말한다. 강철 멘탈 해학의 민족 ㅋㅋ 2019. 12. 8.
행복해지는 방법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비교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행복한 사람들은 관계 프레임으로 세상을 본다. , 최인철 교수 끝없는 비교는 끝없는 결핍으로 이어진다. 배고픈 사람은 배불리 먹기만 해도 행복하다. 추위에 떠는 사람은 따뜻한 집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파랑새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오늘부터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을 즐겁게 할수 있는걸 찾아보자. 아까 먹은 따뜻하고 달콤한 붕어빵 한 입처럼 :) 2019. 11. 30.
진심 100%만 중요한 줄 알았는데, 때로는 연출도 필요하구나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때로는 일부러 연출해 주는 것도 필요할 수 있는데, 연출하는 방법은 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을 딱 세 번만 보여주기. 하나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세 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디서도 못 듣는 천만 원짜리 엄마 강의 잊지말자 메모 다음은 오늘보다 훨씬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2019. 11. 19.
[유튜브] 파일 나왔다 업로드는 1월부터. 결과물을 보니까 그래도 10월에 아무것도 안 한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지루한 일상에 단비처럼 내려온 결과물. 뿌듯 뿌듯. 잘했어 토닥토닥 ㅎㅎ (2020.07.20) 파일은 다 나왔지만 아직 업로드는 ㄴㄴ 회사에 문제가 생겨서 잠정 보류된 상황이다. 시간과 노력들이 아깝기는 하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그래도 더 재밌는 일이 일어날꺼야~ 2019. 11. 8.
생토마토 파스타 내가 만들었지만 맛있다. 생토마토 파스타 소스 없이 냉장고 재료로만 만든 ㅎㅎ 요리는 결과물이 바로 나와서 좋다. 맛있기도 하고 2019. 11. 6.
전민동 예쁜 커피집 <연하커피> 엄마 지인 분 아들이 전민동에 커피숍을 열었다. '연하커피' 이름은 우리 엄마 작품이다. 연기 연, 노을 하 煙霞 노을 속 커피 내리는 향 가득하다는 뜻이다. 깔끔한 오픈 키친 타일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바깥이랑 다른 세상 같다. 아기자기한 다른 세계. 곳곳의 나무 컬러가 아늑한 느낌을 준다. 엄마랑 같은 자리에서 찍었는데 시선이 이렇게 다르다. 메뉴, 레몬수 드립 커피, 비트&사과주스, 치즈 타르트 처음 먹어본 비트 사과주스. 맛있다. 비트가 사과의 날카로운 느낌을 부드럽게 해 준다. 달지 않은데 단맛이 나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사과향이 좋다. 예쁜 비트 색깔도 덤 타르트도 맛있어... 요즘 단 게 자꾸 땡기던데. 접시도 예쁘다. 커피는 예쁜 잔에 담아 드세요. 내가 한번 더 따라먹는 것뿐인데 특별한 .. 2019. 11. 5.
라틴어에 녹아든 로마의 철학 <라틴어 수업> (19.11.03 updated) 라틴어 책인척 하는 철학책 라틴어의 근사함을 알게된 책 생활 곳곳에서 보이는 아쿠아 에쿠스 유비쿼터스 비전 같은 단어들은 모두 라틴어이다. 이렇게 라틴어는 일상에 가까이 있지만 익히기에는 굉장히 어렵고 복잡하다고 한다. 명대사 ‘Carpe diem’으로 유명한 영화 속 한 학생이 자살하기 전까지 스트레스받으며 외우던 것도 라틴어 동사 변화였다. 얼마나 어렵기에? 이런 말도 예상한다는 듯이 라틴어에 이런 문장이 있다.Non tam praeclarum est scire Latinum quam turpe nescire. 논 탐 프래클라룸 에스트 쉬레 라티눔 쾀 투르페 네쉬레 라틴어를 모르는 것이 추하지 않은 만큼 라틴어를 아는 것도 고상하지 않다.시크한 언어...이런 라틴어를.. 2019. 11. 3.
19.10.30 신기하다. 거의 칠 년 만에 연락이 닿은 옛 친구가 충주에서 우리 동네까지 와줘서 나베를 대접했다. 이 친구 별걸 다 하다못해 2년간의 국제 연애까지. 그때는 나만 졸졸 따라다녀서 몰랐는데 자존감이 굉장히 높았다. 그리고 나였다면 하지 못했을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에 조금 놀랐다. 자세한 얘기까지 쓸 수는 없지만 너는 참 생각이 튼튼한 게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난다고 했더니 그 친구는 사랑 받고 자란 것만큼은 맞는 것 같다고 그랬다. 많은 걸 느끼게 되었던 친구의 이야기. 나도 자식이 생기면 듬뿍 사랑해 줘야지. 201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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