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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다녀온 곳

전민동 예쁜 커피집 <연하커피>

by 꽃과 새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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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지인 분 아들이 전민동에 커피숍을 열었다.
'연하커피'
이름은 우리 엄마 작품이다. 

연기 연, 노을 하 煙霞
노을 속 커피 내리는 향 가득하다는 뜻이다.

깔끔한 오픈 키친
타일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바깥이랑 다른 세상 같다.
아기자기한 다른 세계.

엄마가 찍은 사진

곳곳의 나무 컬러가 아늑한 느낌을 준다.

엄마랑 같은 자리에서 찍었는데

이건 내 사진

시선이 이렇게 다르다.

메뉴, 레몬수

드립 커피, 
비트&사과주스,
치즈 타르트

처음 먹어본 비트 사과주스. 맛있다.
비트가 사과의 날카로운 느낌을 부드럽게 해 준다.
달지 않은데 단맛이 나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사과향이 좋다.
예쁜 비트 색깔도 덤

타르트도 맛있어...
요즘 단 게 자꾸 땡기던데.
접시도 예쁘다.

커피는 예쁜 잔에 담아 드세요.
내가 한번 더 따라먹는 것뿐인데 특별한 느낌이 난다.
커피는 당연히 맛있다.
엄마가 맛있다더니 정말로.

레이스 좋다.
책 읽기 좋은 공간이다.

창문 너머로 공원이 있다. 
앞이 트여있어 답답하지 않다.

사진에서 대칭과 수평을
나도 모르게 맞추고 있다 맨날.
나의 의미 없는 강박증
ㅋㅋㅋ

엄마는 바로 출근하고 나는 책을 읽었다.
커피를 한 잔 더 주셨다. 쿠키까지...
고맙습니당.

인심 좋은 사장님이 따뜻한 청귤차까지 챙겨 주셔서ㅎㅎ
알갱이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던 청귤차와
단풍이 가득한 전민동의 가을길
이지만 나는 추워서 벌써 패딩 입고 다닌다.

하늘이 파랗다.

 

 

 

 

 

 

 

<연하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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